딱 하루만 머물게 된 삿포로 시내.
겨울 분위기 느끼며 걸어 다니기 딱 좋아.
맛있는 것이 많은 스스키노.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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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에서 료칸 송영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시계탑 바로 앞이었다. 11시 39분. 호텔에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타고(가까운 거리였지만 너무 추워 길을 해매기 싫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니 12시가 넘어 출출해져서 삿포로의 유명한 스프카레집으로 향한다.
스아게플러스(Suage+) 1호점
<주소>Japan,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5 Chome−6-1 都志松ビル 2階<영업시간> 11:30AM–9:30PM
<전화번호> +81 11-233-2911
도착하니 정말 엄청 줄이 길었다. 계단을 굽이굽이 타고 긴 줄. 엄청 유명한 곳이란 느낌이 뿜뿜. 본점인 1호점으로 갔었는데 근처에 2호점도 있다고 했다. 11월 말의 삿포로 날씨는 너무 추워서 기다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40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을 했다. 매장은 크지 않고 아담했고 테이블도 아담 사이즈.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고, 단계별로 시킬 수 있다.
1. 카레 종류 고르기
Chrispy Shiretoko-chicken & Vegetable Curry 1150엔
Chicken leg & Veggies Curry (Fried or Stewed) 980엔
2. 스프 종류 선택하기
Suage Original Soup
3. 맵기 단계 선택하기
Very Spicy
4. 밥 양 선택하기
small(150g)
5. 카레 토핑 / 밥 위 토핑 / 음료 등 추가 옵션 선택
Cheese-on-the-rice 90엔
Homemade Lassi 300엔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우리나라 삼계탕이나 곰탕에 카레를 묽게 풀어서 토핑을 얻어 먹는 느낌(?)이었다. 후루룩 후루룩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맛이었다. 밥위에 올려져 있는 치즈는 딱히 특별한 맛은 없고 심심할 수 있는 밥에 반찬 느낌으로 먹는 것 정도, 라씨는 요거트로 카레에 함꼐 한 번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루마(Daruma)본점
<주소> Japan, 〒064-080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4 クリスタルビル 1F<영업시간> 5PM–3AM
<전화번호> +81 11-552-6013
다루마 역시 본점과 별관이 있는데, 왠지 모든 본관으로 가야할 것만 같아서 본관을 선택. 역시나 대기가 좀 있었지만 안에서 기다릴 수 있는 정도였고 3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다. 매장 안은 정말 협소했는데 바(Bar)형식으로 된 테이블에 사람들이 쭉 둘러 앉아있다. 정말 일본 식당 분위기였다.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퇴근하고 양고기에 맥주 한 잔하는 일본인들이 많았는데 그 사이에 껴서 먹으니 이국적이고 좋았다. 이곳에는 메뉴에 김치가 있어서 한국인인 나는 양고기를 얼마든지 계속 먹을 수가 있었고, 양고기의 냄새가 전혀 안나서 징기스칸 양고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징기스칸 양고기에 생맥주(나미비루)나 하이볼을 먹어 주면 개운하고 맛이 좋다.
징기스칸 양고기 1인분 850엔
김치 1접시 350엔
생맥주(기린) 550엔
하이볼 450엔
키노토야 (KINOTOYA Cafe)
스스키노역 지하상가 안에 위치한 키노토야 카페는 디저트 가게로 다르트 애플 파이, 아이스크림 등이 유명하다. 이 근처를 지나게 되면 베이킹 냄새에 고개가 절로 돌아가는데 오오도리공원부근, 공항에도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매장 안에 사람이 붐벼서 치츠타르트와 애플 파이를 들고 가서 먹었는데 정말 정말 풍미가 좋고 맛있었다. 디저트로 좋으니 지나간다면 꼭 한 번 먹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삿포로 시내 이곳 저곳 갈만한 곳
오오도리 공원. 시계탑과 이어지는 오오도리 공원은 겨울에는 삿포로 겨울축제가 열러 얼음 조각들이 즐비하다. 내가 갔을 때는 11월 말이여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화려한 조명들로 가득했다.
파르코 백화점 프랑프랑에 가서 구입한 미키마우스 접시와 컵 너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었다. 생초코렛으로 유명한 로이스 초코렛도 몇 개 사 먹었다. 공항에서도 로이스 초코렛을 팔기 때문에 선물할 초코렛들은 공항에서 사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이 너무 다른 스스키노. 일본의 3대 유흥 거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명동이나 강남을 간 것같이 화려했다. 밤 거리를 거닐다 보니 술을 한 잔 마시러 갈까 했지만 다음 날 출국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호텔로 향한다.
삿포로 머큐어 호텔
삿포로 머큐어 호텔 홈페이지 사진 첨부
스스키노역에서 도보로 5분이 채 안 걸리고, 공항 버스가 호텔 맞은편에 바로 있어 여러가지로 편의를 따서 선택하게 된 호텔이었다. 3성급으로 객실 크기는 딱 비즈니스 호텔 정도로 아담하다. 하지만 실속이 정말 좋았는데 공기청정기, 우산, 방향제까지 세심하게 준비가 되이었다. 조식도 화려하고 풍성한 메뉴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정도였다. (위치, 호텔 컨디션 ★★★★★ / 조식 ★★★★) 가성비 완전 좋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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