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와카바(わかば) : 구로카와 온천마을
료칸 와카바
(http://www.ryokanwakaba.com/)
와카바 료칸에 들어서면 일본인 직원들의 특유의 친절함으로 맞이해 준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으며 외국인 방문시 알아서 진행해 주는 듯 하다. 이때 가이세키 정식(저녁식사) 이용시간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단독 프라이빗 온천탕 이용시간을 예약해 준다. 식사 후에 온천욕을 하는 것이 일본에서는 보편적이다. 마음에 드는 시간을 선택해서 알려주면 예약을 도와주고, 위치와 사용법을 알려주고 난 뒤 ,직원이 짐을 들고 앞장 서서 객실을 안내해 주면 체크인은 모두 완료.
객실에 들어가니 일본 다다미 방으로, 방문 전에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운치있고 좋았다. 방 안 옷장 안에 준비된 유카타로 갈아 입고 창가에 앉아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총 여자 셋이 갔는데 방 크기가 딱 좋았다. 창 밖으로 개울 물이 흐르고 있고 나무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 가을이어서 단풍이 색이 너무 예쁘다. 계속 저곳에만 앉아 있게 되는 마법같은 자리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현실적이지 않았다.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 소리.
About 온천탕
피부 보습 화장품 온천으로 불리우는 료칸 와카바의 온천.
여성에게 인기있는 온천은 유분을 많이 함유한 독특한 나트륨 염화 유산 염천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욕장 즐기기.
가이세키 정식을 먹기 전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대욕장으로 향했다. 저녁 식사 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객실 내에 온천 욕조가 준비되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료칸 와카바에서는 어느 욕장을 가나 혼자 전세 낸 듯한 느낌이었다. 온천탕은 하얀 투명한 색을 띄고 있는 염화 나트륨 탕이었다. 피부가 매끈 매끈해지는 느낌을 주었다.
수건과 목욕용품은 탕 안 쪽에 준비되어 있어서 개인 스킨케어 제품만 들고 가면 된다.
프라이빗 온천탕 즐기기.
가이세키 정식을 마치고 료칸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난 뒤, 프라이빗 온천탕 예약 시간이 되어서 갔다. (이용시간 1시간 )
조명이 은은하고 일본식 창문이 더해져서 사뭇 분위기 있었다. 물이 적색을 띄고 있었는데 철분이 많은 온천탕이어서 그런지 피부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목욕 용품은 준비가 되어있지만 수건은 지참하고 가야한다.
객실내 온천 욕조 즐기기.
객실 내에는 온천물이 계속 흐르고 있는 작은 온천욕조가 마련되어 언제든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온천물이 뜨겁게 느껴진다면 옆에 샤워기로 차가운 물을 더해서 이용하면 편리하다. 대욕장과 같은 맑은색의 염화 나트륨 탕인듯 보였다.
대욕장 가기를 꺼려하거나 대욕장까지 가기가 귀찮게 느껴질 수 이용하기 참 좋았다. 창문을 열면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가이세키와 조식
가이세키 요리.
지역의 제철 맛을 듬뿍 도입한 가이세키 요리는 자연 소재의 맛을 살린 인기 메뉴라고 한다.
2명까지는 본관 객실과 별관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고, 3명 부터는 별관에 마련된 식당에서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별관에는 난로가 설치되어있으며, 송어를 꼬치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음식은 먹는 속도에 따라서 코스요리로 제공된다. 특징으로는 지역 특산물인 말고기 회와 민물 송어를 맛 볼 수 있다.
정갈한 조식.
조식은 별도로 마련된 조식 식당에서 음식을 제공한다. 아기자기한 그릇에 담긴 일본식 아침 백반. 개인적으로는 가이세키보다 조식이 더 입맛에 맞았다. 작지만 알찬 구성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