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주말여행♡포도호텔, 모슬포항 미영이네(제주방어회,무늬오징어)오설록, 풍차해안도로, 새별오름,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해수욕장
가을 제주하면 생각나는 것은 넓디 넓은 갈대밭과 제철음식인 대방어가 정답입니다. 주말 1박 2일 잠깐의 쉼표 여행으로 제주도 여행 떠나봐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새별오름
"오름"은 순우리말로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도의 단성화산을 말하는데, 한라산을 뺀 나머지 봉우리나 산들을 죄다 오름이라고 칭한다고 보면 됩니다. "오르다"라는 파생된 순우리말 단어. 그 중에 나는 크지는 않지만 갈대가 예쁘다고 소문단 "새별오름"을 가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발굽형 모양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 쪽의 경사로가 급격하며, 다른 한 쪽은 완만하게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오르는 재미가 있었고, 또한 갈대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내가 사진작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갈대들 사이로 난 길이, 숲 속의 오솔길 마냥 너무 운치있었고 "새별오름"은 많이 소문이 나있어 방문객이 꽤 되었는데, 급격한 경사면이 너무 미끄러워서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나이가 너무 많은 어르신들은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완만한 곳으로 왕복을 하신다면 문제가 되진 않을 듯하지만 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해질녁 풍차와 노을 그리고 에메랄드 빛 해안선이 너무 아름다운 곳.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차를 만날 수 있는데,그 중에서도 신창해안도로는 아름다운 일몰로도 손꼽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꼭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풍차가 위치한 곳 답게 바람이 참 많이 불었지만, 그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22-1
삼양해수욕장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진 삼양해수욕장.
사람이 없는 곳을 가고 싶어서 제주 현지 주민 분께 물어서 찾아간 곳으로 소박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이 해수욕장에는 검은 모래가 특징,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모래가 아닌 화산암편과 규산염광물이 많은 세립질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진의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들이 쓰레기가 아니라 검은 모래인 것,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누워서 찜질도 많이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여름에 다시 한번 와봐야 겠구나 생각했던 곳입니다.
오설록
제주도에는 녹차가 유명한데, 오설록에는 박물관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녹차밭이 되어 있고 아이스크림과 각종 티, 롤케이크 등이 준비돼 있어, 디저트로 가기 딱 좋았고, 향긋한 녹차 내음과 잘 가꾸어진 녹차밭의 푸른 빛이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달달한 무엇가가 당긴다면 한 번 가보세요.
매일 09:00 - 18:00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064-794-5312
모슬포항 미영이네
제주도에 모슬포항은 자그마한 횟집들이 여러군데 모여 있는데 그 중에서 "미영이네"라는 곳을 늦은 시간 방문했는데, 대방어 철이라서 늦은 시간에 과연 방어가 남아 있을까, 운에 맡기고 방문. 그런데 있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작지만 소박하지만 주인장의 손맛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제철은 맞은 대방어는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았고, 고추장과 간장없이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었고, 또한 무늬오징어라는 것이 생소해서 맛을 봤는데 일반 오징어보다는 좀 더 오독오독한 식감이 마치 한치와 오징어를 섞어 놓은 맛 같았습니다.
작은 횟집 한켠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운치있는 작은 항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매일 11:30 - 22:00 마지막 주문20:30, 매월 수요일 휴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2
064-792-0077
포도호텔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된 포도호텔은 하늘에서 이 호텔을 보았을 때 마치 포도 모양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이름 짓는 것이 참 단순하면서도 포도라는 단어가 싱그럽다고 느꼈습니다.
"포도 호텔"은 제주에서도 고품격 럭셔리 호텔로 아라고나이트 심층 고온천으로 프라이빗 히노끼 온천으로도 유명하여 찾는 곳. 양질의 고온천으로 나트륨 탄산천 독특한 우유빛깔의 약알카리성 온천수이며, 각종 질병 예방 및 치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디럭스 한실 내부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으로 테라스가 아닌 대청마루 형식으로 이루어져 참 한국적인 멋이 가득했고, 단풍이 멋을 한껏 더해 고즈넉한 맛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건축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실내 인테리어와 골프클럽 쪽으로 나있는 각종 야생화와 나무들이 가능한 길을 산책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064)792-5200